음성 스팸만 늘어난 반기, 아웃바운드 전화를 켜도 되는 두 가지 조건
2025년 하반기에 문자 스팸 신고·탐지는 1,288만 건으로 59.7% 줄었는데 음성 스팸은 873만 건으로 늘었습니다. 아웃바운드를 자동화할지는 발신 규모가 아니라 명단의 근거와 용건의 개수에서 갈립니다.
2025년 하반기에 문자 스팸 신고·탐지 건수는 1,288만 건으로 반기 만에 59.7%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음성 스팸은 873만 건으로 늘었습니다.
아웃바운드 전화를 자동화하려는 회사는 하필 전화가 가장 시끄러워진 반기에 그 채널을 켜는 셈입니다. 그렇다고 아웃바운드를 미룰 일은 아닙니다. 다만 켜도 되는 조건이 예전보다 좁아졌습니다.
1. 줄어든 채널과 늘어난 채널이 갈렸습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2026년 5월 14일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의 수치입니다.
신고·탐지 건수 1인당 월평균 수신량
전체 2,367만 건 -39.0% 10.35통 +2.44통
문자 1,288만 건 -59.7% 2.74통 -0.30통
음성 873만 건 증가 4.26통 증가
출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2025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2026년 5월 14일 발표, 조사 대상 2025년 7~12월). 증감은 2025년 상반기 대비입니다. 전체 수치에는 문자·음성 외 항목이 함께 집계되어 있어 두 줄을 더한 값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전체 신고·탐지가 39% 줄었는데 1인당 수신량은 오히려 2.44통 늘었습니다. 대량 발송이 걸러지는 사이에 사람이 실제로 받는 전화는 많아졌다는 뜻입니다.
2. 늘어난 쪽은 목적이 열린 통화였습니다
방미통위가 음성 수신량 증가의 배경으로 적은 것은 「통신가입 권유 등」입니다. 권유 전화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목적이 닫혀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수신자는 받기 전에 무슨 용건인지 모르고, 받고 나서도 이 통화가 어디서 끝나는지 모릅니다. 스팸으로 분류되는 기준은 발신량보다 이 성질 쪽에 가깝습니다. 같은 자동화 기술로 걸어도 미납 안내 전화는 스팸으로 신고되지 않고 가입 권유 전화는 신고됩니다.
통화가 스팸이 되는 자리는 발신 규모가 아니라 용건의 경계입니다.

같은 자동 발신인데 수신자 쪽에 남는 결과가 반대입니다. 건수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발표(2025년 하반기)이며 특정 업종의 수치가 아닙니다.
3. 아웃바운드를 먼저 켜도 되는 조건은 둘입니다
인바운드는 상대가 걸어 온 통화라 이 문제가 없습니다. 아웃바운드가 인바운드보다 먼저 성과를 내려면 두 가지가 맞아야 합니다.
- 명단에 근거가 붙어 있을 것. 접수 기록, 예약, 미납 고지처럼 그 번호가 왜 목록에 있는지가 수신자 쪽에도 남아 있어야 합니다. 근거가 우리 쪽에만 있는 명단은 수신자에게는 낯선 전화입니다
- 한 통에 용건이 하나일 것. 확인이면 확인만, 안내면 안내만 하고 끊습니다. 용건을 두 개 얹으면 통화가 길어지는 데서 그치지 않고 종류가 달라집니다
BringTalk에서 아웃바운드 건을 받으면 시나리오보다 명단의 출처를 먼저 봅니다. 근거가 붙지 않는 번호가 섞여 있으면 응대 품질을 아무리 올려도 신고율은 그대로입니다.
4. 이 조건이 안 맞으면 인바운드가 먼저입니다
두 경우에는 아웃바운드를 뒤로 미루는 편이 낫습니다.
- 명단이 구매 목록이거나 수집 목록일 때. 번호의 출처를 통화에서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면 이미 조건 하나가 깨져 있습니다
- 한 통에 설명이 필요한 제안을 실어야 할 때. 상대가 아직 모르는 것을 팔아야 하는 통화는 용건이 하나로 닫히지 않습니다. 이런 건은 인바운드 응대를 먼저 자동화해 두고, 걸려 온 통화 안에서 다루는 편이 낫습니다

발신 규모를 줄인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명단에 근거가 붙어 있느냐에서 갈립니다.
5. 정리
방미통위는 같은 발표에서 전송자격인증제와 불법스팸 부당이익 환수제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행 시점은 발표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 다만 방향은 분명해서, 발신 쪽의 자격과 근거를 묻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명단을 열어 번호마다 「이 사람이 우리 전화를 예상할 이유」를 한 줄씩 적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 줄이 안 나오는 번호가 얼마나 되는지가 곧 자동화해도 되는 범위입니다.
돌리고 계신 아웃바운드 명단을 이 기준으로 짚어 보고 싶으시면 함께 봐 드립니다.
기준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2025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 — 음성 스팸 신고·탐지 873만 건, 1인당 월평균 수신량 4.26통으로 증가. 문자는 1,288만 건으로 59.7% 감소. 아웃바운드를 켜도 되는지는 명단의 근거와 용건의 개수로 갈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