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hropic이 '항시 가동(always-on)' AI 에이전트 Conway를 내부 테스트하고 있다는 사실이 2026년 4월 초 코드 유출을 통해 확인되었다. Conway는 사용자의 프롬프트 없이도 웹훅 트리거에 반응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새로운 형태의 AI 에이전트로, 기존의 대화형 AI와 근본적으로 다른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배경: 에이전트 AI 경쟁 가속화
AI 산업의 핵심 경쟁축이 '모델 성능'에서 '자율 실행 에이전트'로 이동하고 있다. Microsoft는 3월 30일 Copilot Cowork를 출시하며 365 생태계 전반에서 다단계 워크플로를 자동화하는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Salesforce는 Agentforce를 통해 CRM 내 자율 고객 응대 에이전트를 본격 배포 중이다. OpenAI는 2026년 9월까지 '자율 AI 리서치 인턴'을 구현하겠다는 로드맵을 공개했다.
Anthropic 역시 4월 8일 Managed Agents를 공식 출시하며 에이전트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으며, CEO Dario Amodei는 Anthropic 내부 코드의 70~90%가 Claude에 의해 작성된다고 밝힌 바 있다.
상세 내용: Conway는 무엇이 다른가
Conway의 핵심 차별점은 '항시 가동'이다. 기존 AI 에이전트가 사용자 명령을 받아 실행하는 반응형(reactive) 모델이라면, Conway는 외부 이벤트(이메일 수신, DB 업데이트, API 호출)에 자동 반응하는 이벤트 구동형(event-driven) 아키텍처를 채택했다.
유출된 코드에 따르면 Conway는 Search, Chat, System 세 개 패널로 구성된 독립 사이드바 UI를 갖추고 있다. 웹훅이 핵심 아키텍처로, 외부 서비스가 Conway 인스턴스를 깨울 수 있는 퍼블릭 URL을 제공한다. Claude Code 네이티브 실행, Chrome 자동화, 다단계 워크플로 수행, 사용자 알림 발송이 가능하다.
또한 CNW ZIP이라는 확장 표준을 통해 개발자가 커스텀 도구, UI 탭, 컨텍스트 핸들러를 Conway에 플러그인할 수 있는 생태계를 준비 중이다. Managed Agents와 인프라를 공유하는 점을 감안하면, Q2~Q3 2026 공개가 유력하다.
국내 시사점: Voice AI와 항시 가동 에이전트
Conway가 제시하는 '항시 가동 에이전트' 패러다임은 Voice AI 영역에 직접적 시사점을 준다. 현재 대부분의 Voice AI는 인바운드 콜에 반응하는 구조이지만, 항시 가동 에이전트가 일반화되면 아웃바운드 캠페인 자동 실행, CRM 이벤트 기반 자동 후속 전화, 실시간 고객 이탈 감지 후 선제적 연락 같은 시나리오가 현실화된다.
한국 기업에게 중요한 점은 AI 기본법과의 교차점이다. 항시 가동 에이전트는 사람의 관리·감독 없이 자율 실행되므로, 고영향 AI로 분류될 경우 더 엄격한 인간 감독 체계가 필요하다. 자율성이 높아질수록 거버넌스 설계의 중요성도 커진다.
향후 전망
Anthropic은 Conway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그러나 Managed Agents 출시, Claude Code 고도화, CNW ZIP 확장 생태계 등 주변 인프라가 빠르게 정비되고 있어, 2026년 하반기 정식 출시 가능성이 높다. Microsoft, Salesforce, OpenAI와 함께 '에이전트 플랫폼 전쟁'이 본격화되는 국면이다.